안녕하세요.
지난주에 집안일로 인해서 잠깐 광주에 다녀왔는데요. 잠시 시간을 내서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왔습니다. 마스크 착용하고 얘기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사람 입모양이 안보이니 뭔가 잘 이해가 안 되는 거 같기도 하고요. 담소를 끝내고, 근처에 맛있는 돈가스집이 있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방문을 했는데요. 역시나 맛집은 맛집인가 보더군요.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 오카츠입니다. 사장님 성함이 오 씨인 줄 알았으나, 오! 카츠 (일본말로 승리)로 아랫부분에 적혀있었습니다. 1분만 늦게 왔어도 대기를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겨우 겨우 자리 1개를 발견하고 가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창때 딸내미가 좋아했던 돈가스였던 터라 서울 여기저기 돈가스 맛집을 다닌 이래로 오랜만에 와보는 거 같습니다. 요즘 좋아하는 음식이 또 돈가스가 아니라서 말입니다. 하하
메뉴판입니다. 일반 돈가스집보다는 조금 가격대가 나가는군요. 물론 맛있으면 오케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일단 먹어보고 평가를 해야겠죠? ㅎ_ㅎ; 일단, 저는 오므 카츠카레! 오므라이스가 아니고 오믈렛이군요! 항상 일본에서도 돈가스집에 가면 먹었던 게 바로 카츠카레입니다. 돈가스 위에 카레를 올려서 먹는 게 아주 맛있거든요! 거기에 일반 밥이 아닌 오믈렛이군요. 기대가 됩니다!
기본 반찬입니다. 단무지와 깔끔한 김치가 나왔습니다. 김치양이 수저로 한 숟가락 먹으면 깨끗하게 비워질 것 같은 양이네요. 부족하면 더 요청해서 먹어야 할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돈가스던 다른 음식이던 한국인이면 역시 김치가 항상 필요한 법이니깐요. 김치사랑!
샐러드입니다. 돈가스에는 샐러드가 빠질 수가 없겠죠?! 어딜 가던지 돈가스에는 꼭 샐러드가 나옵니다. 같은 접시에 나오던, 따로 나오던 말입니다. 이 샐러드를 보니 문득 예전 경양식 돈가스가 생각이 나는군요. 요즘에는 그렇게 하는 곳이 많이 없는 거 같아서 아쉽습니다만, 오랜만에 수프와 함께 먹어보고 싶어 지는군요.
드디어 오므 카츠카레 (12,000원)가 나왔습니다. 접시? 가 마치 쟁반처럼 생겼네요? ㅋㅋ 등심 부위가 3덩어리에 오믈렛과. 주변에는 카레로 넘쳐납니다. 일단, 카레 양이 많아서 매우 좋습니다. 카츠카레를 먹다 보면 카레가 간혹 부족한 경우가 생기는데요. 오늘은 그럴 걱정이 전혀 없습니다!
여기 돈가스의 가장 큰 특징일 거 같은데요. 돈가스가 정말 정말로 부드럽습니다. 이렇게 부드러운 돈가스는 정말 맛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간혹 돈가스 맛없는 곳을 가보면, 딱딱하거나, 고기 내부에 덩어리 부분 이런 것들 때문에 돈가스의 맛에 흠집이 가는 사태들이 있었는데요. 여기 고기는 정말 흠집을 1도 잡아내는 게 힘들었습니다. 정말 부드러운 맛! 최고네요.
그리고 밑에 오믈렛. 오믈렛 안쪽으로 흰색 쌀밥이 있었는데요. 오믈렛보다 오므라이스였다면 어땠을까?라는 의문이 조금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믈렛보다 오므라이스를 좋아하기도 합니다만. ㅋㅋ 그리고 저의 최애 생강이 아주 조금이어서 사장님께 추가로 부탁드렸습니다. 참치던 돈가스던 일식에는 생강이 빠질 수가 없습니다. 입을 상큼하게 해 두면, 다음 입맛이 아주 좋아지기 때문이죠.
오랜만에 맛있는 돈가스 아주 잘 먹었습니다..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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