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부터 재택근무가 풀리고 오랜만에 회사에 출근하고 있는데요. 이와 더불어 그동안 수없이 먹었던 집밥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회사 근처의 식당가를 배회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점심시간에만 먹는 것이고, 5인 이하 집합 금지이기 때문에 3명씩 먹으러 가야 하지요. 오늘 갈 곳은 지난번에 맛있고 맵게 먹었던 순두부찌개의 맛집인데요. 이곳에 올 때마다 제육볶음만 먹는 친구가 있어서 저도 함께 제육볶음으로 주문해보았습니다. 🤣
기본 반찬이 아주 충실합니다. 기본 반찬만 봐도 그 집의 음식 솜씨를 알 수 있다. feat. 허영만. 🤣 요즘 허영만 님이 나오는 백반 기행! 아주 아주 재밌게 보고 있는데요. 맛있는 녀석들보다도 다른 의미에서는 더 재밌는 거 같아요. ㅋㅋ 어쨌든, 여기의 점심 반찬은 매번 똑같은 건 아니고 그날그날 다르지만, 먹을 때마다 아주 기본이 튼튼하다는 게 느껴집니다. 👍
여기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비벼먹는 시스템입니다. 기본적으로 비빔밥 그릇에 기본 채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바로 메인 메뉴를 넣고 비벼먹으면 땡?입니다. 지난번에도 매운 순두부를 넣기 전에 고추장을 넣은 바람에 굉장히 매웠던 기억이 있던 터라 🔥 오늘은 고추장은 넣지 않고 기본으로 먹어보겠습니다. 그리고 공기 안에 센스 있게 계란 프라이가 1장씩 들어가 있는 것도 너무 마음에 듭니다.
다만, 뜨거운 밥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이 날따라 밥이 많이 딱딱해져 있는 게 조금 아쉽군요. 딱딱해져 있는 밥 덕분에 비벼먹는데 아주 애를 먹었지 뭡니까. 항상 초심의 자세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게 바로 이런 부분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인 거 같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 제육볶음 (9,000원)입니다. 그래 이 집이야?! 바로 이맛이구나? 할 정도로 별 5개까지는 아니지만, 별 3.5개 정도 대충 무난 무난한 맛있고 같습니다. 9천 원씩이나 주고 맛없는 제육볶음을 먹게 되면 정말 기분이 나쁘겠지만,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하지만 저의 기억에는 순두부찌개만큼이나 맛있는 게 없었던 거 같군요. 🤣
여기 영동 양대창은 점심도 맛있지만, 저녁에 먹는 곱창도 매우 부드럽고 괜찮더군요. 작년에 먹고 아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만,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한번 들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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