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주 날씨가 너무 좋았는데요. 저희 가족도 강릉으로 벚꽃을 보러 다녀왔어요. 벚꽃도 벚꽃이지만,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 아니겠습니까? 열심히 보고 걸었더니 너무나도 배가 고프더군요. 토요일 점심의 강릉은 어딜 가나 만석이였지요. 두 군데 정도 너무나도 줄이 길어서 포기를 했고, 자연스레 처음 봤던 집이 생각나서 다시 발걸음을 돌렸어요. 리뷰도 좋고, 허영만 작가도 왔다간 곳이라고 하는군요. 기대를 가득 안고 입장합니다!
오월에 초당 이야기입니다. 이곳은 많이들 아시는 데로 초당 순두부마을입니다. 강릉에 오면 언제부터인가 순두부가 생각이 나더군요. 지난번에 먹었던 순두부 가게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강릉에서 유명한 짬뽕순두부 수행 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
https://choinah.tistory.com/622
오월에 초당입니다. 위치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측에는 삼계탕을 팔고 있어요. 이쪽도 인원이 어마어마하게 대기 중이더군요. 이곳에서 식사하고 싶으시면 일찍 오시거나! 아니면 대기를 각오하셔야 할 겁니다. 🤣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30분 대기는 기본인 거 같네요.
저희도 마찬가지로 30분 이상 대기를 하고 겨우 식당으로 들어올 수 있었어요. 내부에 들어오자마자 커다란 메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략적으로 국수는 8천 원 정도로 통일이 되어 있고요. 반계탕도 판매하고 있군요?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져서 반계탕도 먹고 싶었으나 역시 더운 날에는 시원한 냉국수를 먹어야겠죠! 오늘은 김치말이 국수 (냉)와 초계 비빔국수를 먹기로 했어요. 🍜
메뉴판 밑에는 반찬 셀프코너가 있어요. 요즘에는 셀프코너가 대세인 거 같네요.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은 조금 주고, 더 먹고 싶은 사람은 알아서 셀프코너에서 먹는 것이죠. 저도 이게 맞다고 봅니다. 반찬을 무조건 많이 주는 것도 낭비이고. 먹고 싶은 만큼만 추가로 먹는 게 환경적으로도 나을 거 같네요.
기본 세팅입니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인지, 테이블 정리가 끝나자마자 자동으로 세팅이 되네요. 김치와 장아찌가 기본으로 나오게 됩니다. 배가 고프니까 김치도 맛이 있네요. 🤣 오전부터 운전에 도보까지 굉장히 힘든 오전이었습니다.
이런 곳이야 뭐 당연하겠지만, 생생정보통에도 출연을 했나 보네요. 그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김치말이 국수! 8천 원의 가격이 야속하긴 하지만. 맛이 있으니 많이들 오셔서 먹는 거겠죠? 김치말이 국수는 5천 원이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 해요. 🤣
이곳은 유명한 만화가 허영만 선생도 왔다 갔고, 특히 식객에도 내용으로 나와 있나 봐요. 아직 식객 만화를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한번 읽어보고는 싶네요. 우리나라 방방곡곡 숨은 맛집을 직접 찾으러 다녔다고 하니. 궁금해집니다.
오징어 파전 (12,000원) 나왔습니다. 국수만 시켜서 먹기에는 너무 심심할듯하여 추가를 했는데요. 오징어 파전 강력 추천합니다. 오징어 한 마리가 들어가 있는 거 같은데요. 내용이 풍성합니다. 다만, 파전 특유의 느끼함이 있기 때문에 식후에 먹는 게 좋을 거 같은데 주문을 같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오징어 파전이 먼저 나와버렸네요. 면 나오기 전까지 절반 이상 먹어버렸어요. 🤣 너무 배가 고팠거든요!
초계 비빔국수 (8,000원) 나왔습니다. 와이프가 혼자 먹는 분량으로 주문을 했는데, 생각보다 소스 양이 부족한 거 같더군요. 소스는 부탁하니 양념통을 별도로 가져다주시네요. 기호에 따라 양념을 추가하시면 될 거 같아요. 비빔국수는 역시 머니머니 해도 집에서 먹는 비빔면이 최고이지 않을까 합니다. 🤣 오뚜기 비빔면 2개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
김치말이 국수 (냉 8,000원) 나왔습니다. 커다란 대접에 가득 들어가 있는 김치말이 국수는 앞서 말씀드렸던 5천 원짜리보다는 양이 조금 많아 보이네요. 하지만 역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노멀 한 김치말이 국수였어요. 그래도 더운 날씨 탓에 국물을 호로록 하니 너무나도 시원하고 맛있는 육수로 갈증이 해소가 되는 듯했어요. 이렇게 더운 날에는 역시 냉국수가 최고입니다. 들어있는 김치양을 조금 더 넣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합니다. 🤣
대기를 신청하면 카카오톡으로 본인 순서의 메시지가 도착을 해서 느긋하게 기다리면 되는 시스템이 좋더군요. 아직도 옛날처럼 이름을 적는다거나. 그냥 줄을 서서 기다린다거나. 싸움의 소지가 많이 있는데요. 카카오톡 서비스로 도입하니 음식점도 먹으러 온 사람 모두 편안한 거 같네요. 초당순두부에 질리신 분이라면, 가볍게 김치말이 국수 한 그릇 어떠신가요? 맛은 확실히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