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불금이기도 해서 오랜만에 회사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왔습니다. 일일 메뉴로 정해진 음식이 나오는 곳이 거의 없는데요. 그중에 단 한 곳! 강진 문어 보쌈의 일일 메뉴만이 아직도 8천 원의 가격과 메뉴를 유지하고 있더군요. 강진 문어 보쌈 수행기는 아래 링크에서 보시면 됩니다. 문어 보쌈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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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입니다. 이곳에 오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저렴한 가격과 맛있는 반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가격 대비 맛있는 음식은 정말 근처에서 또 찾기 어려운 가게입니다. 물가가 요즘 급격하게 오르는 이때에 8천 원의 점심 가격은 정말 혜자라고 감히 적고 싶네요. 이 근처 어딜 찾아봐도 8천 원짜리 점심은 이제 찾기가 어렵거든요. 일일 메뉴는 고정이고, 때때로 다른 음식이 먹고 싶은 날에는 보쌈 정식하고 해물된장찌개를 먹어봤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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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곳의 추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기본 반찬입니다. 매일매일 만드는 듯한 집밥 스타일의 기본 반찬. 음식의 간도 적절하고 부족한 반찬은 친절하게 다시 가져다주시는 게 정말 최고의 포인트입니다. 매번 친절하게 가져다주시니 기분 좋게 밥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거 같습니다.
일일 메뉴 (금) 소고기 해장국 (8,000원) 나왔습니다. 한눈에 딱 보아도 시장에서 먹을 법한 국밥 스타일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5분도 걸리지 않아서 나오는 빠른 메뉴입니다. 큼지막한 무와 파가 우선 눈에 보이는군요. 기본적인 맛은 해장국보다는 김치가 많이 들어가 있는 국밥? 걸쭉한 해장국보다는 국물이 많아서인지 시원한 해장국인 거 같네요. 너무 맵지도 않아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내용물을 잘 살펴보시면 이름답게 소고기들이 군데군데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소고기 사이즈가 적어서 그렇지 생각보다 먹을 때마다 소고기들이 입안 속에서 느껴지더군요. 비게 덩어리도 없는 알짜배기 소고기이기 때문에 이빨에 부담이 덜 가서 먹기 편하더군요. 아이들이 와서 먹어도 될만한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물이 많고 찐한 걸쭉한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먹는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겠네요.
정말 오래간만에 먹은 소고기 해장국. 가격은 당연히 예전에 비해 1천 원 상승했지만 똑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근처 식당의 가격이 평균 만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적어도) 8천 원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강진 문어 보쌈.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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