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후 반차를 사용한 김에 저녁에 가족하고 외식을 하고 왔습니다. 몸이 아프면 역시 고기를 먹어줘야 한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요 근래에 딸내미도 고기를 많이 먹였는데 어제도 고기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겸사겸사 다녀왔어요! 이번에는 감포면 옥이 아니라 집 근처에 있는 삼성 숯불갈비입니다! 집 근처에 숯불갈비 맛집 하면 두 군데가 나오는데요. 지난번에 다녀온 쌍문동의 감포 면옥. 그리고 방학동 쪽의 삼성 숯불갈비. 둘 다 숯불갈비 맛집인데 오늘 주관적인 맛 평가를 한번 내려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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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숯불갈비입니다. 주말에는 대기열이 많을 정도로 동네 갈비 맛집입니다. 최근에는 갈비 포장도 되는 거 같아서 많은 분들이 포장해서 가시더라고요. 집에서 먹는 건 좋은데 연기도 그렇고 과연 맛을 잘 살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갈비는 갈빗집에서 먹는 게 제일 맛있지 않을까 해요! 대기열을 피해서 일찍 왔는데 의외로 한가해서 조금 놀랐어요. 주차는 건물 뒤에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매번 도보로 와서 확인은 안해봤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역시나 가격이 천 원 정도 상승한 거 같네요. 어딜 가나 가격 상승 없는 곳을 찾는 게 더 어려운 듯합니다. 올해 2월 정도에 왔을 때보다 주 메뉴들의 가격이 올랐군요. 아쉬운 부분입니다만. 어쩌겠습니까? 나라 물가가 진짜 미친 거 같습니다. 이러다가 IMF 오면 어쩌려고 그러나 모르겠습니다. 갈비 가격으로만 보면 가격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일단 삼성 숯불갈비 압승입니다.
기본 반찬입니다. 반찬 가짓수로만 보면 감포면옥이 조금 더 많아 보이기는 하지만, 고기하고 먹기에는 이 정도도 충분하지 않을까 해요. 삼성 숯불갈비의 최대 장점은 바로 감포면옥보다 좁기 때문에 이모님들이 계속해서 반찬이 부족한지 주시하고 계시더라고요. 반찬이 부족하거나 떨어지는 순간 바로 오셔서 추가해주시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감포면옥은 벨을 누르고 조금 기다리는 시간이 걸리는 반면에 삼성 숯불갈비는 그러한 대기가 많이 필요 없는 게 장점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된장국을 주시기 때문에 메뉴에 된장찌개가 없다는 것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돼지갈비 (2인분 32,000원) 나왔습니다. 1인분에 무려 350g이기 때문에 양이 제법 있습니다. 처음부터 인원수대로 시키는 것보다는 우선 먹어보고 부족할 때 추가하거나 냉면을 주문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1인분 더 추가하게 되겠지만요. ㅋㅋ
숯불갈비 타임이 돌아왔습니다! 이제부터 맛있는 숯불갈비를 구우면 되겠습니다. 갈비는 아시는 데로 타지 않도록 쉬지 않고 잘 돌려줘야 합니다. 갈비가 맛은 있는데 먹기 위한 과정이 참으로 험난한 거 같습니다. 지난번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왔던 소금으로 간이 된 소금 갈비 한번 먹어보고 싶어지는 순간입니다. 삼성 숯불갈비 하고 감포 면옥의 양념 맛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보입니다. 두 곳 모두 달달한 맛이 기본이라서 대중들에게 인기 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맛있는 숯불갈비가 다 익어갈 즈음에 불판도 자동으로 교체해주시니 너무 좋습니다. 벨을 누르지 않아도 이모님이 알아서 해주시는 게 정말 큰 장점입니다. 도중에 화력이 쌔서 불꽃쇼도 나오긴 했지만 ㅋㅋ 이 맛에 또 숯불갈비를 먹는 게 아니겠습니까? 딸내미도 너무 맛있는지 아주 잘 먹어주고 있습니다. 중간에 넌지시 한번 물어봤습니다.
아빠 : 삼성 숯불갈비 하고 감포 면옥 어디가 더 취향에 맞는 거 같아?
딸 : 감포면옥~!!!
초등학생 어린이의 입맛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 ^^;
결국 2인분을 빨리 처리하고 1인분을 추가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초등생 포함 세 명이서 3인분을 먹게 되는군요! 저도 이렇게 고기를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상하게 이곳 갈비는 많이 먹게 되네요. 추가 주문 역시 빛의 속도로 나오게 됩니다. 처음부터 3인분 시켰으면 좋았겠지만 혹시 또 음식 남기면 안 되잖아요 ㅋㅋ 음식 남기면 벌 받습니다!
물냉면 (6,000원) 나왔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메뉴! 냉면을 한 그릇 먹고 가야 맛있게 갈비 먹고 왔구나!라는 포만감이 들겠죠? ㅋㅋ 이곳은 후식 냉면은 아니고 양이 제법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한 그릇 주문해서 와이프하고 절반 나눠서 먹었어요. 특히 소주 마실 때 물냉면 하나 시켜서 가위로 잘게 커팅해서 안주로 먹으면 맛있습니다! 냉면 전문점이 아니기 때문에 두 곳 모두 냉면은 소소한 맛입니다.
오랜만의 삼성 숯불갈비 맛을 봤는데요. 감포면옥 하고는 여러 가지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저만의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라는 것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냥 참고만 해주세요! 두 군데 모두 굉장히 맛있는 곳 입니다. ㅋㅋ
가격? 삼성 숯불갈비
서비스? 삼성 숯불갈비
맛? 감포면옥
갈빗대? 감포면옥
좌석수? 감포면옥
또 오고 싶은 곳? 둘 다!